일상/서울 내집마련

부린이의 서울 내집마련 찐후기

뚱자언니 2024.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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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서울 부동산 거래량 증가와 함께 우리 부부도 서울에 집을 샀다~! 오피스텔 샀을 때랑 이상하게 기분이 싱숭생숭 달랐다. 유사 금융업에 종사해도 이런 부동산 거래는 너무 어렵고 험난했다. 보통의 아파트 매수 절차 기준과 우리가 매수한 방법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수 찐후기
서울 아파트 매수 실제 후기

1. 아파트 매수 계획 세우기

우리는 사실 이 단계를 거의 생략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아파트 구매에서 예산이 정말 가장 중요한 부분이지만, 그중에 가장 큰 비중이 대출인데... 아파트 매매계약서가 없으면 대출 한도를 정확히 알 수 없다. 가조회만 가능해서 사실상 얼마가 필요한지 감도 잘 안 왔다. 원하는 지역은 무조건 서울이었고, 크기는 클수록 좋지만 제한된 예산 내에서 해결해야 하니 처음부터 어려웠다. 그래서 우리는 우선 2단계를 먼저 진행하기로 했다. 

2. 부동산 정보 수집 및 현장 답사

생각보다 괜찮은 매물이 나와서 부동산에 연락을 먼저 했다. 우리가 괜찮다 하는 기준은 교통 편하고, 살고 있던 곳이랑 멀지 않은 위치였다. 그런데 일요일은 부동산이 안 하나보다. 다음 주에 가기로 했는데 이미 나갔다네요? 그래서 울며 겨자 먹기로 그 보다 평수가 작은 집을 같이 방문했다. 그런데 정말 집이 스튜디오처럼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우리 취향에서 벗어나는 인테리어도 있었지만 구축에서 찾아보기 힘든 깨끗한 집이었다. 그. 런. 데. 우리가 계약하려고 부동산에 전화했더니 그새 가격을 올리셨다. 3천만 원이나. 사람 마음 가지고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이때 나는 아파트 매수를 포기하려 했었다. 그렇지만 남편이 잘 어르고 달래서 인테리어가 하나도 안 된 집을 방문했고, 비어있는 집인데도 오피스텔과는 다르게 바람이 솔솔 부는 게 너무 기분이 좋은 집이었다. 그래서 바로 계약하기로 결정했고, 가계약금을 걸었다.

3. 매수 계약 체결

가계약금을 걸고 나서 계약서는 만나서 작성해야 하니 매도자, 매수자 일정 맞춰 계약을 진행했다. 나는 그날 늦어서 다 보진 못했지만 계약서에 이미 도장이 땅땅 찍혀있었다. 기분이 묘했다. 우리는 비어있는 집이었고, 전체 인테리어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중도금, 잔금의 일정이 조금은 있던 편이었다. 계약금 거래금의 10%를 지불하고 1달 뒤에 중도금 20% 나머지 70%를 잔금으로 지불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집이 비어있던 상황이라 중도금 거래 이후 인테리어를 해도 된다고 해서 우리는 그렇게 진행했다. 계약금부터 중도금, 잔금까지 사실 정해진 %는 없고 매도자와 잘 협의하면 되는 듯하다.

보통의 경우 지금 살고 있는 집을 빼고, 매수 계약을 체결하는데 우리는 반대로 했다. 지르고? 나서 오피스텔 전세 세입자를 구했다. 순서가 바뀌어도 괜찮지만 심리적으로 위축되긴 한다. 혹시나 전세가 안 나갈까 봐~ DSR도 어렵고. 혹시나 매수 계획이 있고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있다면 현재 살고 있는 집을 먼저 빼고 진행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4. 주택담보대출 신청

이제 매매계약서가 생겼으니, 전부 우리 돈으로 구입할 수 없으니 은행의 도움을 받아^^ 잔금을 치러야 했다. 내가 알아본 은행은 1. 카카오뱅크 2. 삼성화재 3. 신한은행 4. 우리은행 이렇게 4군데를 알아보았다. 사실 4군데 알아볼 생각은 없었으나, 여러 가지 사정에 의해(?) 생각지도 않게 많이 알아보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우린 매우 운이 좋은 케이스로 우리은행에서 3% 초반에 대출을 실행할 수 있었다. (그런데 사실 대출 승인 전까지 계약금 날리는 건 아닌가 혼자 매우 노심초사했었다. 유사 금융업 종사자도 대출을 어렵다.)

*대출이 무서웠던 이유

1. 매수하려는 아파트에 주택연금 근저당이 잡혀있어 말도 안 되게 몇십억이 근저당으로 설정되어 있음.

2. 재직기간(10년 가까이 일했지만 잦은 계열사 이동으로 현 직장 기준 재직기간이 짧음)

3. 기타 사유(토지 압류)

* 인테리어 (필요한 경우만 해당)

우리는 30년 지난 구축을 구매했으므로, 인테리어가 꼭 필요하고 기간도 1달 정도 소요됐다. 매수계약과 동시에 인테리어 상담을 다니고, 중도금 지급 직전 바로 인테리어 업체를 골라서 공사를 진행했다. 나름 여유 있는 일정이라 생각했지만, 갑작스러운 아파트 거래량 증가로 은행 승인이 빠르게 나진 않았고, 우리는 주택담보대출이 얼마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인테리어 업체를 고를 때 현금이 필요할 수 있으니 최대한 카드 결제가 가능한 업체로 골랐다.

인테리어 업체 견적의 경우 동네 인테리어 업체가 가장 저렴했으나, 카드로 결제하는 가격과 현금 결제하는 가격의 격차가 너무 커서 포기했고, 상담 시 가장 전문적인 상담을 해주었던 LX인테리어의 경우 견적이 너무 비싸 포기했다. 유튜브에서 보고 한솔봄이 딱 마음에 들고 진행하려 했으나 담당자가 너무 바빴는지 태도가 별로였다. 급발진하더니 화내고, 견적서도 안 보냈는데 보냈다 하고 ^^ 그래서 여기도 제쳤다. 리바트에서 진행하려고 계약금까지 걸었으나, 지속적인 추가금 얘기에 여기도 포기하고 가장 무난한 한샘에서 턴키로 인테리어를 진행했다.

5. 잔금 지급 및 등기 이전

잔금 날 정말 통장 거래가 많다. 정신이 없으니 꼭 정신 차려야 한다. 기본적으로 대출 실행 당일 (1)대출 부대비용으로 일부가 아침에 출금될 것이고, 매도자에게 잔금 외 (2) 예치금 등의 기타 비용을 보내야 하고, (3) 이전 등기 관련 법무사 비용, (4) 부동산 중개 수수료, (5) 취득세 등 생각보다 많은 거래가 이루어진다. 정신 잘 차리고 해야 한다. 나는 거기에 전입신고도 하고 추가로 마이너스 통장 상환 조건으로 대출을 진행해서 신한은행에 가서 금융거래확인서도 발급하느냐 정말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도 5단계까지 마무리해서 결국 서울 내 집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결론은 매우 무사하게 서울에 구축 아파트를 매수할 수 있었다! 아파트 매수하면서 왜 사람들이 신축을 선호하는지 알 것도 같았지만 그래도 구축에 베란다가 있어 너무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든다. 당연한 얘기일 수 있지만, 매매가 외에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으니 추가 비용도 고려해서 매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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