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평 신축 오피스텔로 신혼집 추천여부 (1년 찐 살림 후기, 장, 단점)

신혼집 오피스텔 1년 사용 후기: 장점과 단점

결혼 전 계약한 오피스텔이 하나 있었는데, 위치가 좋고 신축이라 신혼집으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2명이 생활하기엔 10평 남짓 안되어 작으면 작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신혼의 설렘으로 저희 부부는 잘 지냈던 거 같아요. 오피스텔 살면서 명백한 장/단점이 있었던 것 같아 공유하고자 합니다.

오피스텔 신혼집의 장점

1. 접근성 좋은 위치

저희가 살았던 신축 오피스텔의 경우 버스 정거장 3분 내, 주요 지하철 2 곳 10분 내외로 교통이 아주 좋은 곳에 위치했습니다. 저희는 회사와 가깝고, 주변에 편의시설이 많아서 차가 없어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어요. 쉬는 날 걸어서 백화점도 가고 출근뿐만 아니라 서울 근처로 이동이 편해서 사실 외곽으로는 거의 나가지 않았습니다. 퇴근하고 나서도 사실상 주변에 음식점, 술집들이 있어서 거의 외식을? 했었습니다. 접근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저희 부부에게는 너무 좋았던 위치였어요.

2. 신축의 깨끗함 

신축이다 보니 정말 깨끗했습니다. 저희가 입주할 때 쯤 건설사들의 부실공사 등의 이슈가 있어서 저희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숨고에서 사전 점검 해주시는 고수분 불러서 점검했는데 잘 당첨된 거 같다고 하실 정도로 하자가 없었어요. 그리고 살 때는 몰랐지만 이사 와서 느낀 점 중에 하나는 분리수거, 쓰레기 버리는 거 관련해서 오피스텔의 경우 지하 1층에 엘리베이터로 연결되어 편안하게 쓰레기를 버릴 수 있었습니다. 저는 결혼 전 살림을 안 해보기도 하고? ㅎㅎㅎㅎ 오피스텔에 살 때 매일 쓰레기를 버릴 수 있어서 당연한 것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매일 분리수거가 이렇게 좋은 것인 줄 몰랐네요. 

3. 빌트인 가전으로 살 가전이 없다?

신혼에 혼수라 하면서 가전 많이 사는데.. 오피스텔의 경우 대부분의 가전이 빌트인이라 저희는 침대랑 스탠바이 정도만 구매했어요. 사실상 거의 몸만 오면 되는 수준으로 편했습니다. 

오피스텔 신혼집의 단점

1. 좁은 공간

가장 큰 단점은 공간의 제약입니다. 저희는 둘다 직장인이라 퇴근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 적어 많은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막상 집에 오면 거실이라는 개념의 공간이 없다 보니 술만 마시게 되더라고요.(살찌는 건 덤) 1년이 지나니 저희도 조금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2. 환기 및 세탁 관리 

오피스텔의 구조상 창문이 한쪽으로만 있어서 환기가 잘 안 됐습니다. 그리고 여름에 습해서 빨래를 해도 건조가 잘 되지 않아 제습기, 공기청정기를 모두 사용해도 빨래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았어요. 여러 번 재빨래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ㅠ 그래도 에어컨 세게 틀어놓고 말리면 말라지긴 하지만 구조상 좁은 공간에 건조기를 설치할 수 없는 상황이라 빨래하는 게 큰 일이었어요.  

3. 높은 관리비

오피스텔 관리비가 높은건 다들 아실 거예요. 저희 집은 8.8평에 여름에 풀 에어컨 가동 기준으로 관리비(전기세 포함) 20 내외로 나왔습니다. 

결론: 오피스텔, 신혼집으로 좋은 선택일까?

저희 부부의 경우, 첫 1년 동안은 오피스텔이 신혼집으로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출퇴근 편하고, 주변 편의시설 많고 사실상 집에 없더라도 놀거리가 많다 보니 작은 공간이 큰 단점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가장 좋은 선택은 교통이 편한 위치에 오래되지 않은 신축 정도의 적당히 넓은 평수 아파트에 사는 게 가장 베스트이지만, 신혼 처음부터 돈이 많은 사람은 별로 없죠 ㅎㅎ. 제 생각에는 제한된 예산 안에서 우선순위를 정할 때 우선순위가 위치라고 생각하는 경우 신혼집으로 오피스텔은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1년 신혼집 후기, 오피스텔 평면도

작지만 아담했던 저희 신혼집 구조입니다. 좁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희는 1년 동안 너무 편하게 지냈던 장소입니다.